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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4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 출신선수·꿈나무들 한자리에
신창재 의장 "페어플레이 정신 함양으로 진정한 리더 되길"
"반칙 없는 스포츠정신, 교보 경영철학과 닮아… 40년간 대회 개최 큰 보람"
곽윤기, 김아랑 등 스타 선수 참석… 유승민 IOC위원, 우상혁 선수도 응원메시지
"우리 체육 꿈나무들이 경기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함양함으로써 사회의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유소년 종합체육대회를 40년간 후원해온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끈다.
이번 행사는 꿈나무체육대회 40년을 맞아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한 출신 선수 및 관계자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체육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창재 의장은 이 자리에서 40년 동안 꿈나무체육대회를 개최해온 이유를 언급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 의장은 인사말에서 "체육활동에서 추구하는 스포츠정신이란 반칙을 하지 않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페어플레이 정신,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공동체 의식, 상대방·동료·코치 등 모든 참여자들에 대한 존중, 힘들어도 인내하고 끈기 있게 도전하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교보생명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 회사가 강조해왔던, 정직·성실한 자세, 모든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존중, 실패해도 끈기 있게 도전하는 자세, 준법·윤리경영 정신과 아주 흡사하다"며, "그래서 교보생명은 지난 40년간 큰 보람을 느끼면서 이 행사를 계속 개최하고 지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육 꿈나무들이 스포츠정신, 특히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 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보생명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곽윤기·김아랑·윤서진(빙상), 이원희·송대남·김성연(유도), 김택수(탁구), 이진일(육상), 이승훈(테니스) 등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한국을 빛낸 스타 선수들이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또 유승민(탁구), 우상혁(육상), 여서정(체조), 유영(빙상), 이호준(수영) 등 출신 선수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후배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두 번째 줄 왼쪽 두 번째)과 체육 연맹 관계자, 출신 선수,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 및 초등학생 체육 꿈나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꿈나무체육대회를 통해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고 꿈을 이뤘다"며, "오랜 시간 대회를 개최해주신 신창재 의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이 대회가 체육꿈나무들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스포츠 리더로서 꿈을 키워나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신 선수들이 보낸 응원 메시지는 오는 7월 열리는 꿈나무체육대회 경기장에 전시돼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용기를 북돋아 줄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꿈나무 장학생과 초등학생 체육유망주를 응원하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신창재 의장과 선배 선수들은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 가운데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재근(빙상). 이현지(유도), 김승원(수영), 정율호(테니스) 등 4명의 선수에게 꿈나무 자켓을 전달하고 그간의 성과를 축하했다. 이어 신 의장과 선배 선수들이 체육 꿈나무를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초등학생 체육유망주들은 미래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응원 퍼포먼스도 펼쳤다.
한편, 올해 40회를 맞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오는 7월부터 경북 김천과 예천, 충북 제천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 40년간 유소년 체육대회 개최… 450여 명 국가대표 활약 '한국 스포츠 발전의 요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이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교보생명은 유소년 체력 증진과 체육 꿈나무 육성을 위해 1985년부터 매년 전국대회를 열고 있다. 육상, 수영, 빙상, 체조, 테니스, 탁구, 유도 등 7개 기초종목에 4,00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교보생명은 모든 선수단에게 교통비와 숙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선수와 학교에는 장학금도 준다. 지금까지 대회를 이어가며 지원한 금액이 120억 원에 이른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4만 8,000여 명으로, 이 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가 45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개가 넘는다.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의 요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빙상의 최민정, 이상화를 비롯해 육상의 우상혁, 탁구의 유승민, 신유빈, 체조의 여서정, 양학선, 수영의 박태환, 김서영, 유도의 최민호, 송대남, 테니스의 권순우, 정현 등이 대표적이다.
▲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뒷줄 맨 왼쪽),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뒷줄 맨 오른쪽)과 초등학생 체육 꿈나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다른 인재 육성 철학… 인성·리더십 갖춘 스포츠 리더 키워
교보생명이 기초종목 후원에 40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 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1958년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이라는 창립이념으로 출범한 교보생명은 청소년 교육만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 하에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만들었고 그 이후 교보문고를 설립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마음껏 키울 수 있다"며 꿈나무체육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유망주에게는 중·고등학교 6년 동안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우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한다.
꿈나무 장학생들은 각 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현지 선수(남녕고2)는 최근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승원 선수(용인 구성중2)는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배영 50m 결승에서 28초00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 기초종목 활성화, 체육활동 저변 넓혀… 지자체와 상생협력 모범사례로 주목
교보생명의 꿈나무 후원은 다른 기업의 빅스타 후원이나 프로구단 운영과 달리 기초종목에 집중돼 있고 초등학생 체육유망주에 대한 지원이라는 점에서 공익적 성격이 강하다. 체육계에서는 이러한 후원방식이 기초종목을 활성화하고 체육활동의 저변을 넓혀 스포츠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다고 평가한다.
또한 지자체와 상생협력 모범사례로도 주목 받고 있다. 매년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지자체와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